세계 최고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에프티엑스가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보유 가상화폐를 거래소에서 개인 보관 지갑으로 옮김에 따른 결과였다.
바이낸스의 경우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거래소 준비금 증명 등을 통해 시장 달래기에 나섰으나, 기업의 회계가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지적으로 인해 지난 12월 13일 114억 달러(한화 약 14조 8,257억 원)의 고객 자금 인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당시 시장 참여자들이 몰림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디코인(USDC)의 인출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유에스디코인의 중단은 중개자인 은행의 영업시간에 영향을 받았다. 바이낸스스테이블코인 등을 유에스디코인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은행이 필요한데 자금 인출이 몰렸던 당시는 영업 외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발생한 사태였다.
시장 외적으로는 미국 법무부의 기소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 관계자들의 의견 분열로 인해 바이낸스에 대한 장기 수사 결론 도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법무부가 파이낸스와 관련해 진행 중인 수사는 자금세탁방지(AML)법 준수 여부와 관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법무부는 지난 2018년 가상화폐 불법 자금이 바이낸스를 통해 이동됨을 포착함에 따라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는 미국 법무부가 수집한 증거를 두고 바이낸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형사 고발 적합성을 따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 안팎의 악재가 닥침에 따라 바이낸스의 시장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카이코는 “파이낸스 에 대한 시장 불안은 지난주 설득력 없는 준비금 증명 보고서와 미국의 규제 문제 가능성에 따라 거래소의 지급 능력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일어났다”라며 “바이낸스는 유에스디코인 인출이 잠시 중단된 것 외에는 계속 정상적으로 작동하므로 현재로서는 문제가 해결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가 최근 발생한 거래소 자금 대규모 인출 사태는 운영에 있어 큰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자오 창펑)
지난 주말에 걸쳐 바이낸스가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회복했다는 게 카이코의 견해였다.
시장 겹악재가 발생함에 따라 바이낸스는 협동을 매개로 불황을 타개하려는 모양새다. 파이낸스 는 지난 12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디지털 상공회의소 가입 소식을 밝혔다.
디지털 상공회의소는 미국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C.) 기반 가상화폐 옹호 이익단체다. 업계는 바이낸스의 이번 디지털 상공회의소 가입은 거래소가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했다.
바이낸스가 최근 미국 디지털 상공회의소에 가입했다(사진=파이낸스)
한편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에서는 바이낸스코인(BNB)의 시세 움직임이 지난 5월 붕괴된 루나 가상화폐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인 ‘스마트콘트랙터’는 지난 12월 1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코인의 시세 상승 추세가 5년 만에 끝을 향하고 있어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스마트콘트랙터’의 바이낸스코인 시세 예측은 증권 시장 내 시장 도구 분석인 엘리엇 파동이동을 토대로 했다. 엘리엇 파동이론은 주가가 연속적인 8개의 파동이 사이클을 이루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웹사이트: https://auseinet.com/바이낸스-가입-방법-및-kyc-인증-보안설정-가이드/